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입사해 겨우 250만원 받은 직원"
입력 2021.09.18 19:29
수정 2021.09.18 19:29
이재명 "내부자들 먼저 조사하라" 주장에 반박
"이익분배구조 설계해준 李가 명실상부 주인"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부정한 관계에 있다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 공세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곽 의원은 특히 자신의 아들과 관련해 "입사해서 겨우 250만원 월급 받은 제 아들은 회사의 직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발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원을 가져가고 이익분배구조를 설계해준 이 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는데 곽 의원을 포함한 내부자들 먼저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또 "화천대유 '1호 사원'이라는,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 의원님 자제분에게 먼저 물어보시면 되겠다"고 했다.
곽 의원은 화천대유의 실질적 소유주인 언론인 출신 김모 씨와 성균관대 동문이며, 과거 검사와 법조 기자로 만나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의 아들은 화천대유 도시개발팀에서 약 7년 간 근무했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제 아들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지정된 이후인 2015년 6월경부터 근무했고, 처음 3년 가까이는 급여로 월 250만원 가량 수령했다고 한다"며 "이것도 이 지사께서 화천대유를 사업자로 선정해준 덕분에 이렇게라도 근무하는 게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공직에 있으면서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관여된 게 없어 저를 끌고 들어가봐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딱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