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어 이낙연도 "화천대유 의혹, 상식적이지 않아"
입력 2021.09.17 10:47
수정 2021.09.17 10:47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17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이었던 2015년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부동산 개발업체 '화천대유'가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저는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실이 규명되길 바랍니다만, 김부겸 국무총리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5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해 1153배의 수익을 올린 것에 대해 "조금 상식적이지 않다"고 했는데,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상식적이지 않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가 이재명 지사 측의 해명에 '고개를 끄떡였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당 지도부 나름의 입장이 있겠지만, 언론이 가진 문제의식은 국민 일반의 문제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많은 국민이 의아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지사가 본선에 올라갔을 경우에 대해서는 "여러 위험 부담, 리스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5~26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호남에서 1등을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리라 본다. 표차를 더 벌려야 한다. 광주 민심이 저에 대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 호남 경선이 분수령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