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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큰손' 3040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는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1.09.22 11:01 수정 2021.09.18 21:31

7월 전체 아파트 거래량 중 '절반' 3040세대

도보통학 가능 '초품아', 세 자릿수 최고 청약경쟁률

단지 가까이에 학교가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한 일명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3040세대 학부모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뉴시스 단지 가까이에 학교가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한 일명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3040세대 학부모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뉴시스

단지 가까이에 학교가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한 일명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3040세대 학부모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연령대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거래 5만9386건 중 3040세대의 거래는 2만9957건으로 전체 거래량 50.44%를 차지했다.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한 2019년 1월 이후 3040세대 거래량은 꾸준히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어린 자녀를 둔 3040세대 수요자들이 주요 주택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초품아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학교로 도보 통학이 가능해 등하굣길에 위험요소가 없을 뿐만 아니라 쉽게 면학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또 교육 시설이 있으면 학교보건법상 청소년 유해시설이 들어서지 못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에 학세권 단지는 전국 각지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시장 분위기를 견인하고 있다. 리얼투데이가 최근 1년(2020년 9월8일~2021년 9월8일)간 분양한 단지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해 본 결과, 경기와 서울을 비롯 경남, 부산, 인천 등 전국 곳곳에서 학세권 단지들이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제원초가 인접한 경기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최고 809.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대명초가 도보권에 자리한 서울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은 537.08대 1, 남천초가 가까운 부산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는 558.02대 1 등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봉덕초 도보통학이 가능한 경남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는 최고 70.58대 1, 옥련초가 인근에 위치한 인천 'KTX 송도역 서해그랑블'은 65.68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는 "초품아의 경우 초등학교가 가까워 안심 도보통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30·40 학부모들의 선호가 높다"며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향후 프리미엄 기대감도 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분양하는 초품아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높을 전망이다. 인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의 '시티오씨엘 4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95-28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대 47층, 5개동, 전용 74~101㎡ 총 764가구(아파트 428가구, 오피스텔 336실) 규모 인근에 초·중·고 부지가 예정돼 있다.


경북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 일원에서 '포항 아이파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75~101㎡ 총 11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 용산지구에 계획된 초·중·고등학교 예정 부지를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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