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尹 협박' 박지원 겨냥 "사납게 짖는 개는 겁쟁이"
입력 2021.09.14 15:47
수정 2021.09.14 16:36
박지원, 윤석열 향해 협박성 발언
"내가 입 다무는 게 윤석열에 유리"
김재원 "국정원장 지위 이용 협박
사납게 짓는 개는 사실 겁쟁이인 경우 많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조성은 씨의 배후로 거론되고 있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윤 전 총장의 모든 비리를 알고 있다"며 협박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납개 짖는 개는 사실 겁쟁이인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꼬리를 밟은' 것이 아니라, '꼬리가 잡힌'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박 원장은 복수의 언론을 통해 윤 전 총장을 향해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며 "내가 국정원장이라 말을 못 한다. 내가 입 다물고 있는 것이 자기(윤 전 총장)에게 유리할 것"이라 언급했다.
윤 전 총장 관련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조 씨와 지난 8월 서울 모 호텔에서 회동을 가지는 등 "정치공작의 배후가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이 이어지자 윤 전 총장에게 협박성 발언을 전한 것으로 해석됐다.
김 최고위원은 "(조성은 씨와 박 원장의 관계에 대해) 이미 드러난 자료들만 해도 정치개입의 혐의가 충분하다"며 "호랑이도 꼬리가 잡히면 함부로 달려들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이제는 '당신의 모든 비리를 알고 있다'며 국정원장의 지위를 이용해 협박까지 하고 있다"며 "사납게 짖는 개는 사실 겁쟁이인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