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송영길 만나 의원직 사퇴서 처리 거듭 요청
입력 2021.09.12 11:15
수정 2021.09.12 13:53
13일 최고위원회의서 관련 논의 있을 듯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낙연 전 대표가 송영길 대표에게 의원직 사퇴서 처리를 거듭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전 대표와 송 대표는 전날 대구·경북 경선 전 배석자 없이 만났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송 대표에게 "지도부가 처리를 미루고 시간을 끌면 제 사퇴의 진정성과 각오가 훼손된다"며 의원직 사퇴서의 지체없는 처리를 요청했다.
이에 송 대표는 오는 1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의 사퇴 의지가 강한 편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처리 여부 결정을 놓고는 "상의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의원직 사퇴 처리는 본회의 의결이 필요한 사안이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지난달 사퇴 의사를 밝힌 자당 윤희숙 의원과 이 전 대표의 사퇴서를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함께 표결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