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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들 문준용, 1500만원 지원금 또 받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9.10 16:31 수정 2021.09.10 20:49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준용(39)씨가 지자체 예산 1,500만 원을 지원받아 전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10일 청주시립미술관 측은 "개관 5주년 특별 단체전에 준용씨 등을 초청 작가로 선정했다"며 "지원금 액수는 1500만원"이라고 밝혔다.


해당 전시는 개관 5주년과 오창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기념해 빛과 관련된 작품을 모은 '빛으로 그리는 신세계'로, 문준용씨를 포함 김윤철·이이남 등 8명의 현역 작가와 고(故) 백남준의 작품이 공개된다. 전시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12월 19일까지다.


미술관 관계자는 "공공기관 전시이기에 대통령 아들을 선발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있었다"면서도 "작가 선정은 최근 준용씨를 둘러싼 논란이 있기 전인 지난해 11월 끝마쳤다"고 조선일보에 말했다. 이어 "결과 보고 당시 운영위원 중 문준용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2명 뿐이었다"며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도 했다.


미술관 측은 작가 선정 과정에 대해 미술관 학예실 추천을 통해 우선 선발됐고, 이후 10인의 운영위원 회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위원에는 청주시의회 의장과 지역 갤러리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지난 6월 문준용씨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지원금 6900만원' 논란에 대해 "특혜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논란과 관련해 "제가 지원금 대상에 선정되면 공개 검증될 거란 것은 피감 기관인 문예위의 담당자들도 당연히 예상했을 것이다. 특혜가 있을 수 없다는 방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혜는 아니지만, 대통령 아들이면 가난한 다른 예술가들에게 지원금을 양보해도 되지 않느냐는 주장도 있다'는 질문엔 "예술지원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을 돕는 지원금도 있지만, 문예위의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 지원금은 그런 게 아니다"며 "실력 있는 사람이 더 좋은 작품을 만들도록 지원하는 성격이어서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뽑힐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포기하는 지원금이 많다"며 "특히 형편이 어려운 분을 돕는 지원금은 아예 처음부터 배제했다"고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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