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공장 또 멈췄다…반도체 수급난에 10일까지 가동중단
입력 2021.09.09 16:25
수정 2021.09.09 16:25
현대모비스 아산공장도 이틀간 가동 멈춰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아산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이틀간 멈춘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9일부터 10일까지 아산공장 생산을 중단한다고 9일 공시했다. 생산 재개는 13일부터 이뤄진다.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 아산공장 역시 현대차 아산공장에 공급하는 모듈생산 차질을 이유로 가동을 멈춘다.
이번 생산 중단은 동남아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현지 반도체 제조공장 가동에 문제가 생긴 데 따른 것이다. 주로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되는 ECU(엔진컨트롤유닛) 반도체 공급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7월 13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4주간 가동을 멈추고 전기차 생산설비 설치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공장을 재개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영향으로 약 한 달 만에 또다시 이틀간 휴업에 들어가게 됐다.
연간 약 30만대의 완성차 생산 능력을 갖춘 아산공장은 현재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