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하락세 소강국면…추가하락 우려 여전
입력 2021.09.09 09:35
수정 2021.09.09 09:36
SEC 코인베이스 조사에 투자자 ‘덜덜’
BTC 5500만원대 횡보…ETH는 회복세
비트코인 하락세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해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증건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며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9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555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9%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557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개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10% 가까이 폭락했다. 이후 시장이 진정되며 소강국면에 들어섰지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가 산재해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실제 이날 SEC가 암호화폐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인 코인베이스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코인베이스는 고객에 연 4%의 수익을 보장하고 USD코인(USDC)을 빌려주는 '렌드' 상품 판매를 추진 중이다. SEC에서는 이 상품이 증권거래법 위반이라고 보고 상품을 출시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상자산 심리지수도 더 이상 반등하지 못하고 중립 수준에 머물고 있다.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지수에 따르면 같은 시각 공포-탐욕 지수는 56.91로 중립 상태를 유지 중이다. 엘살바도르의 법정화폐 도입 소식에 70 에 육박하며 높은 탐욕 수준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냉랭하다는 평가다.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높다는 뜻으로 통상 코인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울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돼 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본다.
한편 전날 400만원대도 위태로웠던 이더리움은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4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8% 오른 것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421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