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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윤석열 국감 증인채택? 드루킹 배후 文 불러라"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21.09.07 11:10
수정 2021.09.07 16:09

기자들과 만나 "與, 무작정 정치공세만"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8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의원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그렇다면 '드루킹 여론조작'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배후로 추정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증인 채택도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무작정 정치 공세를 하는 게 참으로 어이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세종시 특공사태, LH사태, 여군 성범죄 사건 등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자고 수없이 요구하는데 일언반구도 안 하던 사람들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정치공세만 하고 있다"며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고발 사주'라는 용어 자체가 틀렸다"며 "당으로 각종 공익제보가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당에서는 당연히 들어오는 것에 대해 법률적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문제가 있으면 고발할 책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당으로서는 단 한 톨도 문제 될 게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개된 고발장을 '검찰이 작성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검찰이 작성한 고발장이란 게 따로 있나"라면서 "검찰이 쓴 게 아닌 것 같지만 주관적 판단을 갖고 해석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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