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슈팅 약속’ 손흥민, 2년 만에 필드골 터지나
입력 2021.09.06 08:47
수정 2021.09.06 08:49
슈팅 아낀다는 지적에 동의하며 적극적인 플레이 약속
가장 최근 필드골 2019년 10월 스리랑카 상대로 기록
대표팀만 오면 이타적인 성향 바꿀 수 있을지 주목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대표팀에 와서 슈팅을 아낀다는 지적에 동의하며 다가오는 레바논전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손흥민은 5일 열린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최전방에서 슈팅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 그는 지난 2일 이라크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은 슈팅 기회에서 적극성을 보이기보다는 주변에 있는 팀 동료들을 향해 패스를 내주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서 최고의 슈팅력과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손흥민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대표팀에만 오면 이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가 적극적으로 골을 노리는 게 벤투호에는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현재 중론이다.
이에 대해 손흥민도 “해결을 하고 싶고 책임감을 갖고 있다. 그런데 슈팅할 수 있는 찬스가 많이 없었다. 내가 슈팅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건 아니다. 밖에서 보는 것과 경기장에서 뛰는 입장은 다를 수 있다”며 슈팅을 아낄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리하려면 골을 넣어야 한다. 조금 더 슈팅을 때리려고 한다”며 7일 열리는 레바논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 이어 “나도 슈팅을 좋아하고 자신있어 한다. 경기장에서 보여드려야 하기에 고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홈에서 이라크와 비기며 아쉬운 결과물을 얻은 대표팀은 갈 길이 바쁘다. 레바논과 홈경기서 승점3은 필수다. 그러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고, 손흥민의 활약이 나와줘야 한다.
대표팀에서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손흥민은 지난 6월 홈에서 열린 레바논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당시 1년 8개월 만에 A매치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페널티킥이었다.
필드골을 성공시킨 지는 지난 2019년 10월 약체 스리랑카전 이후 무려 2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페널티킥 득점도 중요하지만 역시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것은 적극적인 슈팅서 나오는 필드골이다. 그 역시도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약속을 지킬 수 있다면 대표팀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도 좀 더 수월해 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