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작용으로 죽으면 안 될까?" 생방송 중 선 넘은 女스트리머
입력 2021.09.04 17:13
수정 2021.09.04 17:14
트위치 스트리머 우정잉이 생방송 중 시청자를 향해 막말을 해 비난을 받고 있다.
우정잉은 지난 1일 트위치 생방송 중 "누나 나 팔이 아파 호해줘"라는 한 시청자의 도네이션을 받았다. 도네이션이란 스트리머에게 일정 금액을 후원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시청자는 우정잉에게 무려 백 번이 넘게 같은 내용이 도네이션을 보내며 우정잉의 신경을 건드려 왔다고. 이에 거슬렸던 우정잉은 해당 시청자에게 "그냥 X으면 안될까? 백신 부작용으로 XX버려라"고 말했다.
이후 우정잉의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 온라인상에 확산됐고, 논란을 일으켰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가운데 우정잉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며 경솔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선 세게 넘었네" "이런 시국에 백신 부작용으로 죽어라? 심하다" "이건 쉴드 불가" "막말할게 따로 있지" "방송 그만해라 보기싫다" 등 분노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저 시청자 심하긴하다" "저정도 했으면 그만해야지 시청자도 문제"라며 시청자를 지적하고 나섰다.
쏟아지는 비난에 우정잉은 3일 자신의 팬카페에 "지난 방송 간 제가 한 발언에 대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9월 1일 트위치 생방송 진행 중 '누나 나 팔이 아파 호해줘'라는 도네이션에 대해 '그냥 X으면 안될까? 백신 부작용으로 XX버려라'라고 대응했는데, 해당 도네이션은 저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던 시청자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개월 동안(이 방법으로만, 다른 방식으로 괴롭힌 것 까지는 더 오래되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저를 괴롭히는 도네이션을 약 140번 가량 보냈고, 아이피 밴을 해도, 투네이션 팔로워 3일 제한을 걸어도 소용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저의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서 민감한 소재의 발언을 하게 되어 사과드린다. 경솔했다. 이와 관련이 있으신 분들, 저의 발언으로 상처 입으셨을 분들을 위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