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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3’ 자료 화면에 실제 ‘광주 참사’ 영상 이용해 논란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입력 2021.09.04 11:05
수정 2021.09.04 11:05

(위)드라마 '펜트하우스3' 방송화면, (아래)실제 SBS '8시 뉴스' 화면 ⓒSBS '펜트하우스3', SBS 뉴스보도 영상 캡처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에서 극 중 건물이 무너져 내린 장면에 광주 건물 참사 영상이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펜트하우스3의 13회 방송에서 극 중 주단태(엄기준 분)가 고급 건물인 헤라팰리스에 폭탄을 설치해 붕괴시키는 장면이 방영됐다.


펜트하우스3 제작은 ‘폭탄 설치한 주단태 내부 구조에 정통해’라는 자막과 함께 뉴스 보도 장면을 연출했다. 극 중 앵커가 헤라팰리스의 붕괴 소식을 보도하는 순간 화면에는 건물 붕괴 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방송이 끝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붕괴 영상이 CG이미지가 아닌 실제 광주 건물 붕괴 참사 영상이다”라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실제 해당 방송 장면은 지난 6월 SBS 뉴스에서 광주 건물 붕괴 현장을 취재하며 내보낸 화면과 동일했다.


ⓒSBS '펜트하우스3' 시청자 게시판 캡처

이에 누리꾼들은 펜트하우스3 시청자 게시판에 비난의 글을 남기며 사과와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실제 참사 현장을 드라마 화면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항의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왜 상처가 아물지도 않는 광주 붕괴사고를 자료영상으로 쓰냐”면서 “사고 후유증으로 힘들게 사시는 생존자한테 그 날의 아픔을 꼭 그렇게 보여 줘야 했나. 유족과 피해자 분들에게 사과하라. 진짜 최악이다”는 글을 남기며 비판을 쏟아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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