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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나인,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코스닥 상장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1.09.03 13:36 수정 2021.09.03 13:36

다음달 5~6일 수요예측

비트나인 로고 ⓒ비트나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기업 비트나인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비트나인의 총 공모주식수는 207만1000주,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8700~97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180억~201억원 규모다. 다음달 5~6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비트나인은 2013년 설립된 그래프DB 개발사다. 주요 사업영역은 그래프 DB 제품 라이선스 공급 및 그래프 DB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제공이다.


비트나인은 세계 유일의 통합쿼리 멀티모델 데이터베이스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통해 DB 분석 기술력을 갖췄다. 하나의 질의문에 관계형 데이터 및 그래프 데이터를 위한 질의를 동시에 수행하는 통합 쿼리(Hybrid Query Processing) 기술을 보유했다.


그래프 DB는 점(Node), 선(Edge)을 축으로 하는 그래프를 활용해 각종 데이터 패턴을 분석하는 주요 미래 기술이다. 그래프 DB 활용 시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유의미한 분석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간의 관계 분석에 큰 강점을 보여 가상화폐 거래 데이터로부터의 자금세탁 패턴 발견, 특수관계 기간의 복잡한 범죄 수사 등 현대 사회의 고도화된 범죄 이슈 해결에도 활용될 수 있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데이터의 활용 전략이 기업의 생존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그래프 DB의 활용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기술로는 찾아낼 수 없었던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아내는데 특화된 그래프 DB가 산업의 판을 흔들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나인은 미국 현지의 R&D 센터와 아파치 재단(Apache Software Foundation)이 함께 ‘아파치 AGE’ 프로젝트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 은행, 보험, 결제사 등 금융 산업 뿐 아니라 제조, IT, 엔터테인먼트, 교육, 공공 분야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 중이다.


강 대표는 “미래 신산업의 특성상 끊임없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발생시켜 데이터 간의 관계 분석에 특화된 그래프 DB의 가치 또한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발판삼아 글로벌 역량 강화에 힘써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DB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비트나인은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 기관 2곳에서 A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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