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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 지옥 만들어주자”…분노의 라이더가 올린 ‘복수 연상’ 글 논란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입력 2021.09.01 21:31
수정 2021.09.01 20:16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오토바이 배달원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법규 준수’를 강조한 누리꾼들을 조롱하는 항의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토바이 갓길주행 신고충에 대한 복수방법’이란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사람들이 바라는대로 법 칼 같이 지켜줍시다”라며 “길 막히는 곳에서 사진처럼 자리 차지해서 교통체증 지옥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토바이끼리 뭉쳐서 1자로 차선 하나를 통째로 물어야 한다”면서 “자동차들이 신호 바뀌어도 못가고, 다음 신호 기다리고, 서로 화나고, 깜빡이 켜도 안 넣어주고 양보 정신도 사라질 정도로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신호위반, 인도주행은 지켜야 하는 것에 동의하지만, 갓길주행까지 신고하는 것은 진짜 화가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해외 사례를 들며 “미국은 갓길주행, 차간주행이 합법이다. 주마다의 차이는 있으나, 교통 복잡한 지역은 100%합법”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하지만 해당 글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원래는 저렇게 하는게 정상이다”, “일단 법 지키고 얘기해라”, “미국이 부러우면 거기 가서 살아라”, “결국 본인들이 답답해서 못함” 등의 댓글을 달며 글쓴이의 태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27일 한 배달원이 “교통법규 위반은 암묵적인 동의”란 글을 남겨 논란의 중심에 섰으며,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거센 반발 여론이 확산된 바 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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