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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얼마 안하는데…비싼 ‘테슬라’와 비교되는 차주의 ‘얌체 정신’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입력 2021.09.01 17:59
수정 2021.09.01 17:01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공짜로 충전하는 차주의 차량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기도둑 테슬라 차주’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전기차 충전기에 대해 알고 있을 필요가 있겠다”며 “지난 수개월 동안 전기를 얼마나 빼먹은 것인지”라며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한 테슬라 차량이 가정용 일반 충전기를 이용해 전기를 충전하는 장면이 담겼다. 단자와의 거리가 멀어 연장선까지 동원된 모습이었다.


글쓴이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에는 전기자동차 충전 시설이 따로 마련돼 있다. 하지만 사진 속 테슬라 차주는 얌체처럼 전기를 훔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유명 테슬라 모델 Y로 차량 가격은 7000만~8000만원을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글쓴이는 관리사무소에 연락해 해당 문제에 대해 얘기하자 “위탁업체인 보안팀만 보내고 끝냈다”며 “경찰을 불러 현장 확인을 마쳤고, 반드시 처벌이 이뤄지도록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기 차라 정부 보조금도 받으면서 쯧쯧”, “거지네요 신고 고고”, “어딜 가나 저런 얌체 거지는 꼭 있더라”, “멀리서도 충전한다. 그 정성으로 그냥 돈 내고 충전해라”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위 사례처럼 아파트에서 무단으로 공용 전기를 사용하는 것은 엄연히 범죄에 해당한다.


특히 반복적으로 전기를 '도전'(盜電·전기 도둑질)하면 형법상 절도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지난 5월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공용시설에서 자신의 전기차를 무단 충전한 외부인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이 절도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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