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높디높은 5만 달러 벽…돌파 ‘쉽지 않네’
입력 2021.08.30 09:32
수정 2021.08.30 10:11
5700만원대 겨우 회복했지만 뒷심 부족
테이퍼링 시사에도 시장은 여전히 냉랭
비트코인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가능성 시사에도 불구하고 5만 달러(한화 약 5817만원) 벽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저점 대비 300만원 이상 올랐지만 추가 상승을 위한 뒷심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30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1비트코인은 572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1%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723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7일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냉각되며 5400만원대에서 위태로운 랠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파월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주말 간 5700만원대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파월 의장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온라인으로 주최한 잭슨홀 연례 미팅에서 “경제가 더는 많은 정책 지원이 필요하지 않은 지점에 도달했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반등에 성공한 비트코인이지만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5만 달러 벽을 돌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오비 글로벌에 1조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입금되는 등 대규모 매도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 비트코인은 지난 23일 5872만원을 돌파한 뒤 일주일 째 답보 중이다.
한편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와 빗썸에서 378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과 같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