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후보자 "코로나 대출만기·상환유예 재연장 추진"
입력 2021.08.27 11:13
수정 2021.08.27 11:14
"방역조치 강화 어려움 반영 예정"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이번달 말 일몰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재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고 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조치 재연장 가능성이 있는가'는 질문해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장기화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경제와 방역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것이 금융위의 입장이다"라며 "최근 방역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어 이 부분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충분히 감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권에서 이자상환 유예와 관련해 고민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부분을 포함해 어떻게 할 지 금융권과 잘 상의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는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6개월간 이들의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 상환을 유예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후에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금융지원을 위한 대출만기가 6개월씩 2차례 연장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