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어준 "이혼해 시댁 없는 윤희숙, '친정 아버지' 표현은 기만"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1.08.27 11:02 수정 2021.08.27 12:54

"친정은 시댁 있을 때 쓰는 표현

자녀도 없는 윤희숙, 계산한 것"

방송인 김어준씨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사퇴 기자회견 당시 '친정 아버님'(친정 아버지)라고 한 표현을 문제 삼았다.


앞서 25일 윤희숙 의원은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자 대선 출마 포기와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독립 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돼가는 친정 아버님을 엮는 무리수가 야당 의원 평판을 흠집 내려는 의도가 아니면 무엇이겠나"라며 "이번 권익위의 끼워 맞추기 조사는 우리나라가 정상화되기 위한 유일한 길이 정권교체뿐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준다"고 했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와 관련, 김어준 씨는 27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치인 개인사는 관여할 바 아니지만 (윤 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해명을 이렇게 했으니 짚어야겠다"며 운을 뗐다.


김 씨는 "윤 의원 스스로 '25년 전 이혼해 싱글, 자녀도 없다'고 했다. 그런데 '친정 아버님', '독립 가계' 이런 표현을 들으면 '아 결혼해서 따로 가족, 살림이 있구나'라고 읽힌다"면서 "그럴 경우 '친정과 돈 문제가 상당히 분리된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의원이) 그런 인상을 주려고 일부러 이런 표현을 쓴 것 아닌가"라며 "친정은 시댁이 있을 때 쓰는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싱글인데 누가 자신의 아버지를 '친정 아버님'이라고 하는가. 이는 계산된 매우 기만적 표현으로 납득이 안 간다"며 "윤 의원이 통 크게 남과 다른 그 무엇을 보여주려다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에 이르러 모든 것이 까발려지는 등 제 발에 걸려 넘어진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