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골퍼’ 김해림 선두, 베테랑의 힘…대세 박민지 공동 72위
입력 2021.08.26 21:12
수정 2021.08.26 21:14
KLPGA 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1라운드 1위
막판 여러 차례 고비 슬기롭게 극복
김해림(32·삼천리)이 단독선두로 1라운드를 열었다.
김해림은 26일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5야드)에서 펼쳐진 ‘2021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가 됐다.
지난달 우승에 이어 통산 8승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공동 2위 황정미-이소미와는 1타차에 불과해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체력을 키워 비거리를 늘리려 계란을 한 판씩 먹어 ‘달걀 골퍼’라고 불렸던 김해림은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김해림은 1,2,7,11,12,15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지난달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통산 8승을 노리게 됐다. 마지막 4개 홀에서는 티샷이 모두 러프에 들어가 고전했지만, 버디 1개와 파로 마무리하는 베테랑다운 면모를 뽐냈다.
김해림은 KLPGA 홈페이지를 통해 "티샷이 페어웨이에 잘 들어가서 초반에 괜찮았다. 마지막 네 홀에서는 페어웨이를 놓치다보니 험악한 코스가 됐다. 페어웨이를 안 지켰을 때 리스크가 정말 크다는 것을 크게 느꼈다. 실수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6승을 따낸 ‘대세’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72위 머물러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3위권에 진입하면 KLPGA투어 시즌 최다상금 기록을 경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