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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윤희숙, 사퇴 앞서 해명하고 과오 인정해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1.08.26 13:59 수정 2021.08.26 13:59

남영희 대변인, KDI 내부 정보 활용 의혹 제기

"당신이 할 의무는 사퇴카드·눈물 아냐" 비판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서초갑 지역구민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의원직 사퇴하고 "이 시간부로 대선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며 대선 경선 후보직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캠프가 26일 부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 및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에 "사퇴에 앞서 우연일 수 없는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 제대로 해명하고 과오를 인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남영희 열린캠프 대변인은 "(윤 의원은) 아버지가 세종시에 3300평 땅을 소일거리로 농사를 짓기 위해 구매한 것이라고 뻔뻔한 거짓말을 했다"며 "다섯 평 텃밭도 아니고 엄청난 크기의 농지를, 그것도 한탕을 노린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세종시 소재의 땅이라니 소도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남 대변인은 윤 의원이 과거 한국개발연구원(KDI) 근무 이력을 언급하며 내부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그 땅은 정부 국정과제 공약으로 채택된 '세종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인근이다. 산업단지 현장실사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KDI가 맡았다"며 "당시 윤 의원은 KDI에 근무하고 있었다. 우연일 수 없는 실타래가 엮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노컷뉴스'는 윤 의원 동생 남편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청와대 비서실과 박근혜정권의 막강 실세 최경환 전 기재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한 이력을 보도했다"면서 "더욱 우연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남 대변인은 "당신이 국민에게 해야 할 의무는 사퇴카드와 눈물이 아니다"라며 "사퇴에 앞서 우연일 수 없는 이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 제대로 해명하고 과오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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