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뭣도 모르니까' 논란 일파만파…"영문으로 입장 송부"
입력 2021.08.26 10:42
수정 2021.08.26 10:42
국경없는기자회에 "우리 사정 어떻게 알겠나"
宋, 논란 커지자 "입장 잘 정리해 보낼 것" 수습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국경없는기자회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비판에 대해 "뭣도 모른다"고 표현해 논란이 커지자 "잘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쪽에 영문으로 우리 입장을 잘 정리해서 직접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경없는기자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자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며 언론에 압력을 가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고 민감한 사안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주관적일 수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충분한 제도적 장치의 보장 없이 새로운 법을 만들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그것 뭣도 모르니까. 자기들이 우리 사정을 어떻게 알겠느냐"며 "뭐든지 그렇지 않나. 우리도 언론단체에서 쓰면 그것을 인용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송 대표의 발언에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을 만한 처사"라며 사과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