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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정치가 부끄럽지 않은 나라 만들겠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1.08.25 15:05
수정 2021.08.25 15:05

“국민에게 희망주는 정권교체가 되어야”

“노동·연금개혁 시행...청년에게 희망줘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5일 국민의힘 비전발표회에 참석했다. 최 전 감사원장이 다른 대선 주자들과 공개 석상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진행한 비전발표회에서 “첫 번째 비전으로 정치가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에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 무능하고 위선적인 정치인,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정치 장벽을 높이는 기성 정치인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며 “국민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대통령이 이 나라와 정치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우리에게는 정권을 교체해야만,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만 이 나라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절박함이 있다”며 “정권교체는 분노를 결집하는 것만으로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움으로 가득 찬 정부가 집권했을 때 나라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똑똑히 목도했다”며 “과거청산만이 우리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권교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석열(왼쪽부터), 최재형, 박찬주, 안상수, 장성민, 원희룡, 하태경, 황교안, 박 진, 장기표, 유승민, 홍준표 예비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 전 원장은 두 번째 비전으로 ‘청년에게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 아래에서 청년들이 절망하고 있다”며 “자기들은 다 올라가 놓고 사다리를 뻥뻥 차버리는 통에 우리 청년들은 좁아진 취업의 문을 두드리다 죽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내 일’이 없어 ‘내일’이 없는 나라가 됐다. 그런데 우리 정치는 이들을 위해 무엇을 했냐”며 “청년 고용 몇 명, 정규직 전환 몇 명, 숫자 놀음으로 현실을 외면하고당장 표가 되는 선심성 정책으로 오히려 청년들에게 빚만 지우고 있진 않냐”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이제 아침이 기다려지는 나라로 바꿔야 한다”며 “청년들에게 빚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미래에 빛을 비추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의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며 “노동개혁과 연금개혁을 시행하고, 공정의 가치를 다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교육제도를 개혁해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받고 자기의 꿈을 펼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국가가 미래의 산업을 육성하는데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전 원장은 마지막으로 “저는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과 같은 정치로는 희망이 없다는 것은 분명히 안다"며 "무너진 희망의 사다리를 복원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기다려지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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