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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언론중재법 단독 처리…원희룡 "새벽 4시 민주주의 도둑맞았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1.08.25 10:03 수정 2021.08.25 10:04

"민주화 외치며 독재 꿈꾸는 자들"

"국민 위한 입법을 새벽 4시에 해보시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주택 국가찬스 3탄-1인가구 및 주거취약계층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을 단독 처리한 것과 관련,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동트기 전, 가장 어두운 시간 새벽 4시에 민주주의를 도둑맞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단독 강행처리로 법사위에서 언론중재법이 통과되며 악법의 시작을 알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새벽 4시께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의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퇴장한 사이에 단독으로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이에 대해 원 전 지사는 "가짜뉴스를 만들어내고, 언론을 통해 선전 선동하며, 광장으로 국민을 끌어내 광장정치를 하던 그들이, 정치 방역으로 광장을 막고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입으로는 민주화를 외치며 머리로는 독재를 꿈꾸는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선물로 만족하고 있으니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며 침묵을 지켜나가고 있다. 당장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들부터 혜택을 볼 수 있으니 관망보다는 반기고 있을지 모르겠다"며 "오죽하면 국민 사이에서 ‘달레반’이라는 소리까지 나오는지, 한편으로 이해 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을 위한 입법을 새벽 4시에 해보시라"며 "제가 버선발로 뛰어가 부둥켜 얼싸안고 축복을 해 줄 테니"라고 비꼬았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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