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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환경부, 긴급회의…댐 방류량·안전대책 논의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1.08.23 16:08 수정 2021.08.23 16:10

관계기관 참석해 진행 상황 점검

공원 탐방로·야영장 등 통제

태풍 오마이스 경로. ⓒ환경부

환경부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따른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홍수대응 기관인 환경부 소속 4개 홍수통제소와 지방환경청을 비롯해 기상청과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공원공단 등이 참석해 태풍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환경부는 “현재 전국 20개 다목적댐은 평균적으로 약 340mm의 비가 내렸을 때 방류 없이 빗물을 모두 저장할 수 있도록 약 54억t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는 홍수기 제한 수위보다 낮게 댐별 상한 수위를 설정하고 모든 다목적댐을 상한 수위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댐 관리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는 강우 상황을 고려해 필요 때 예비방류 등을 통해 홍수조절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집중호우 때는 기상청, 홍수통제소와 협업으로 기상과 수문 상황을 신속하게 분석해 댐 방류량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2일 15시부터 태풍 영향을 받는 12개 국립공원 탐방로 348곳과 야영장 19곳, 물놀이 위험지역 88곳 등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


23일 현재 태풍 특보 발령 상황. ⓒ환경부

더불어 국립공원 내 낙석 우려 지역 등 재난 취약지구와 공사장 등 위험지역에 대해서도 사전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환경부는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홍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태풍 북상에 대비해 댐 예비방류와 안전시설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기관별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등과 유기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상·하수도 등 환경시설 분야별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피해 발생 때 관련 공공기관 지원팀을 운영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지난 주말 많은 비가 내리고 연이어 태풍이 북상하는 상황에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선제 조치와 철저한 대응을 통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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