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괴물’ 김민재, 터키리그 데뷔전서 얻은 호평과 신뢰
입력 2021.08.23 09:29
수정 2021.08.23 09:29
스리백 정중앙에 배치돼 무실점 승리 견인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받으며 강렬한 인상
‘괴물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가 터키리그 데뷔전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김민재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쉬페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 교체될 때까지 87분 동안 활약하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궈안을 떠나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진출에 성공한 김민재는 10일도 되지 않아 감격의 데뷔전을 치렀다.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김민재는 이날 스리백의 정중앙에 배치됐다. 팀에서 김민재에 거는 기대과 신뢰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스리백 라인을 이끈 김민재는 빠른 스피드와 공중볼 장악 능력을 보여주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 도합 공중볼 경합 1위(6회), 태클 1위(4회)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경기부터 풀타임 가까이 소화한 김민재는 무실점을 이끌며 우려했던 의사소통 문제도 불식시켰다. 대표팀에서는 어린 축에 속하지만 이날은 스리백의 중앙을 책임진 만큼 팀 동료들을 향해 적극적으로 지시를 내리며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직후 김민재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7.6점의 평점을 매겼다. 데뷔전부터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 시킨 김민재의 터키무대 정복이 이제 막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