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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러브콜’ 황의조, 보르도 떠나 유럽 4대리그 입성할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08.21 08:35
수정 2021.08.22 07:00

같은 프랑스리그 소속 마르세유 러브콜

EPL 사우샘프턴과 독일 볼프스부르크도 관심

황의조. ⓒ AP=뉴시스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보르도)에 대한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 축구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마르세유가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며 “황의조 영입을 위해 보르도와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1부리그 10회 우승에 빛나는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5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구단이다.


올 시즌에는 2경기를 치른 현재 1승 1무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보르도와 만나 2-2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보르도에서 정규리그 36경기를 소화하며 팀 내 최다인 12골(3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올라섰다.


때 마침 소속팀 보르도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어 황의조는 구단의 판매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프랑스리그 내 마르세유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황의조의 시선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프랑스리그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들은 빅리그 구단들도 눈여겨보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이 상당이 크다.


한국 선수 중에도 박주영과 권창훈이 과거 프랑스리그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각각 잉글랜드 아스날과 독일 프라이부르크로 이적에 성공했다.


황의조. ⓒ AP=뉴시스

보다 큰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면 프랑스를 떠나 유럽 4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입성에 문을 두드릴 수 있다.


다행히 황의조를 원하는 팀들도 있다. 독일 축구전문매체 ‘푸스발 트랜스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 독일 볼프스부르크도 황의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건은 몸값이다. 2023년 보르도와 계약이 끝나는 황의조의 몸값은 애초 1000만 유로(138억 원) 정도로 형성됐지만 현재는 300~400만 유로 가량 몸값이 더 뛴 것으로 전해졌다.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보르도가 황의조를 좀 더 비싸게 팔기 위해 몸값을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1000만 유로가 넘어가는 금액은 사우샘프턴과 볼프스부르크가 감당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결국 황의조가 보다 큰 무대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선수의 의지와 구단의 양보가 있어야 가능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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