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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더비’ 손흥민, 31번째 사냥감은 울버햄튼?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1.08.22 12:03 수정 2021.08.22 10:41

잉글랜드 30개 클럽 상대로 총 90골 기록

중상위 경쟁 펼치는 울버햄튼 상대로 골 없어

손흥민. ⓒ AP=뉴시스

개막전에서 짜릿한 결승골을 맛봤던 토트넘 손흥민이 시즌 2호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과의 원정 2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1라운드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해리 케인이 없는 가운데서도 팀의 공격을 이끌며 결승골을 꽂아 넣었던 손흥민이었기에 팀 내에서의 존재감은 독보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한 상황이다.


이번에 마주할 울버햄튼전은 ‘누누 더비’로 펼쳐질 전망이다.


올 시즌 새롭게 부임한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울버햄튼을 이끌었던 장본인. 골키퍼 출신의 누누 감독은 약체 전력이었던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은 뒤 자신의 가치를 크게 높였다.


울버햄튼이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연상케 하는 이른바 ‘포르투갈 커넥션’으로 대대적인 팀 개편 작업에 착수했고, 든든한 지원을 받았던 누누 감독은 팀을 중상위권 클럽으로 이끌면서 자신의 몸값도 크게 높였다.


잉글랜드 클럽 상대 손흥민 역대 골. ⓒ 데일리안 스포츠

손흥민 입장에서도 울버햄튼은 반드시 골을 넣어야 할 상대로 꼽힌다.


토트넘 이적 후 잉글랜드 30개 클럽을 상대로 총 90골(리그 71골, FA컵 12골, 리그컵 4골, 유럽클럽대항전 3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아직까지 울버햄튼과 마주해서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지금까지 손흥민이 상대했던 팀들 중 최다골은 사우스햄튼이다. 지난 시즌 초반 4골 포함, 총 11골(리그 9골, FA컵 2골)을 넣고 있으며 지난 주말 만났던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7골을 넣으며 천적임을 과시하고 있다.


순위 경쟁을 벌이는 강팀들을 상대로 손흥민은 무척 강하다. 레스터 시티전에서 5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튼, 아스날전에서 3골, 그리고 첼시, 리버풀을 상대로도 2골을 넣었던 기억이 있다.


울버햄튼 역시 10위 이내에서 토트넘과 유럽클럽대항전 진출권을 놓고 다투는 팀이다. 과연 손흥민은 ‘누누 더비’에서 누누 감독을 웃게 만들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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