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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했던 카불공항의 그 날, 7개월 아기는 홀로 남겨져 울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8.19 05:59
수정 2021.08.19 01:22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가운데, 이 곳을 탈출하기 위해 인파가 몰려 혼란스러운 카불 공항에서 부모와 떨어진 채 홀로 울고 있는 7개월 아기가 발견됐다.


ⓒ아스바카 트위터

17일(현지시간) 아프간 현지 통신사인 아스바카가 트위터에는 파란색 바구니에서 울고 있는 한 아기의 사진이 올라왔다.


아스바카는 사진과 함께 "혼란스러운 카불 공항에서 카불PD-5에 거주하는 한 커플이 7개월된 아기를 잃어버렸다"며 "현재 이들은 아직 아기를 찾으러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리고 아기를 찾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다행히도 이 아기는 당국의 도움을 받아 부모를 기다리고 있다고 힌두스탄타임스는 보도했다.


생후 7개월도 채 되지 않은 이 여아가 부모를 잃어버린 16일 그 날 카불 공항에서는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공항 활주로에까지 몰리면서 대혼란이 이어졌다.


ⓒahmermkhan트위터

이날 수송기들이 카불공항에서 이륙할 당시 한 비행기에 사람이 매달렸다가 추락해 숨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현지 언론 톨로뉴스는 비행 중인 항공기 바퀴에 3명이 매달린 상황에서 2명이 추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고, 미 언론은 최소 3명이 수송기에 매달렸다 추락사하는 등 공항에서 모두 7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5천 명이 카불을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인디아TV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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