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케인에 '1200억' 베팅…"요구액 절반가 수준"
입력 2021.08.18 10:15
수정 2021.08.18 10:19

해리 케인의 영입을 바라는 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 홋스퍼에 제시했던 금액은 고작 7,500만 파운드(1215억 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최소 1억 5천만 파운드(2,410억 원)를 고수하고 있어 협상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7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디 애슬래틱(UK)에 따르면 맨시티는 케인의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7,5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토트넘이 요구한 금액의 절반 수준이다.
맨시티는 이 금액에 더해 2500만 파운드(404억 원)의 추가 옵션을 내걸기도 했지만, 토트넘이 온전히 1억 5천만 파운드를 지불할 것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맨시티도 이 제안을 끝으로, 토트넘에 더는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지에서는 맨시티가 1억2천700만 파운드(2,050억 원)까지 제시액을 올릴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새로 책정된 이적료도 토트넘을 움직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인 파수스 드 페헤이라(포르투갈)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 명단 25인에 케인을 포함시켰다. 시간이 흐를수록 잔류에 무게가 실리면서 페헤이라전이 그의 새 시즌 첫 공식전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승리한 이후 인터뷰에서 "(케인은) 팀을 도울 준비를 해야 한다"며 잔류에 힘을 실었다. 더타임스 역시 "토트넘은 맨시티가 협상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본다"며 케인의 이적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