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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여수산단 화학사고 원격감시사업 착수보고회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1.08.17 14:02
수정 2021.08.17 11:49

17일 전문가 자문위원단 회의 개최

지난 1월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GS칼텍스 1공장 배관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불을 끄고 있다. ⓒ뉴시스

환경부는 한국판 디지털뉴딜 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여수국가산단 화학사고 원격 감시 시범사업 설치공사 착수보고회를 17일 오후 전남여수산학융합원에서 개최했다.


환경부는 이번 착수보고회에서 전남도와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위원단 회의를 진행했다.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단지는 2018년 기준 3662만6729t에 이르는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여수국가산단 안에서 발생하는 화학사고를 조기 감지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고성능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높이 50m 이상 탑에 설치해 원거리에서도 화학물질의 유‧누출을 24시간 감시한다.


카메라에 담긴 영상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화학사고를 즉각적으로 판별한다. 발생지점과 원인물질, 확산경로 등 정보를 화학물질안전원 등 관련 기관에 빠르게 알리고 사고 대응‧수습에 필요한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효과적인 방재 활동을 지원한다.


원격감시에 필요한 주요설비들은 올해 안으로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화학사고를 식별하기 위한 인공지능 학습과 설비 성능 검증을 위해 1년 가량 시험 운전 기간을 거쳐 2023년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이번 여수국가산단을 포함해 전국 주요 노후산단 15곳에 화학사고 원격감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손삼기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은 “노후산단 화학사고 원격감시 체계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정부의 화학사고 대응 역량은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화학사고로부터 지역주민과 산단 입주기업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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