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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가뭄 ‘경계’ 단계 보령댐에 금강 하천수 공급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1.08.16 13:03
수정 2021.08.15 11:38

16일부터 하루 최대 11만5000t

환경부는 16일 가뭄 피해 감소를 위해 금강 하천수를 보령댐에 공급하기로 한 가운데 사진은 지난 2017년 3월 장기 가뭄으로 저수율이 13.6%까지 떨어진 보령댐 모습. ⓒ뉴시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하루 최대 11만5000t의 금강 하천수를 보령댐에 공급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16일 “다목적댐인 보령댐이 가뭄 경계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생활·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하루에 최대 11만5000t의 금강 하천수를 보령댐에 보충할 수 있는 도수로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다목적댐 경우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 용수전용댐 경우 관심·주의·심각 3단계로 구분해 용수공급량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저수율이 28% 수준인 보령댐은 지난 6월 21일 관심 단계에 진입했고 7월 25일 주의단계로 높아져 하천유지용수를 50% 줄였다.


환경부는 “보령댐이 경계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이날부터 가동하는 도수로는 금강에서 하루 최대 11만5000t 물을 댐에 공급한다”며 “도수로에서 공급하는 수량은 보령댐 생활·공업용수 수요량 일일 24만4000t의 47%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충남 보령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벼와 주요 작물 농사가 마무리되는 9월6일부터 보령댐에서 공급하는 농업용수 실사용량의 30%를 감량할 계획이다.


환경부 소관 34곳 댐 가운데 현재 주의 단계 이상인 곳은 보령댐과 용수전용댐인 운문댐까지 2곳이다.


지난 12일 기준 저수율 41%인 운문댐은 6월 3일 관심 단계를 시작으로 같은 달 28일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환경부는 운문댐에서 공급하는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를 각각 54%, 19% 감량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대구시 지방 상수도 급수체계를 조정해 생활·공업용수 가운데 일부를 대체해 공급하고 있다. 운문댐 물을 공급받는 대구시 고산정수장 급수구역 가운데 일부를 매곡·문산 정수장 등의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증가해 하루 최대 10만7000t을 대체공급 중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12일 현재 다목적댐 20곳 평균 저수율은 댐별로 담수를 시작한 예년 평균보다 108.1%, 용수전용댐 14곳은 예년 대비 97.4%로 대부분 정상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며 “저수율이 비교적 낮은 보령댐 등 일부 댐 용수 수급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해 국민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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