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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초간편 레시피 돕는 이색 신제품 출시 경쟁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1.08.14 14:03
수정 2021.08.13 18:45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수요 증가

레스토랑 간편식까지 다양한 신제품 출시 활발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정식품 진한 콩국물, 대상 청정원 '베이컨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와 '비스크 로제 스파게티 소스', CJ푸드빌 RMR제품, CJ제일제당 고메 깐풍기 제품 이미지. ⓒ각 사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쉽고 빠르게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육수나 소스류부터 누구나 손쉽게 레시피 구현이 가능한 밀키트, 매장에서 먹던 맛을 그대로 살린 레스토랑 간편식까지 초간편 레시피를 돕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코로나와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정식품은 사계절 요리 식재료 ‘진한 콩국물’ 2종을 리뉴얼 출시했다. ‘진한 콩국물’은 ‘진한 콩국물 플레인’과 ‘진한 콩국물 검은콩’ 등 2종으로 전통 방식 그대로 콩을 갈아 만들어 깊고 진한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고소한 콩즙을 최대 99.41% 함유해 한식, 양식, 디저트 등 다양한 요리에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정식품은 제품 출시와 함께 ‘진한 콩국물’ 2종에 대한 설명과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는 온라인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각 레시피마다 조리 팁, 난이도, 소요시간 등을 상세히 기재해 요리 초보자들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료별, 상황별 키워드를 활용해 간식부터 한 끼 식사까지 필요한 레시피를 간편하게 검색해 활용할 수 있다.


정식품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한 식생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조리용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진한 콩국물’ 2종은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들어 콩의 영양과 고소한 풍미를 그대로 담은 제품으로 다양한 요리에 첨가해 쉽고 간편하게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은 유럽 정통 파스타의 풍미를 구현한 스파게티 소스 신제품 2종 베이컨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와 '비스크 로제 스파게티 소스'를 내놨다.


'베이컨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는 베이컨과 토마토, 매운 고추를 주재료로 하는 이탈리아 아마트리체 지역의 전통 음식 '아마트리치아나'를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소스다.


‘비스크 로제 스파게티 소스’는 게, 새우 등 갑각류와 버터를 함께 끓여 만드는 프랑스 정통 방식의 비스크 소스를 로제 소스 타입으로 만들었다. 스파게티 면을 삶아 소스와 함께 살짝 볶아내면 스파게티 전문점 못지않은 근사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직접 재료를 사거나 복잡한 과정을 거치 않고 누구나 손쉽게 레시피 구현이 가능한 밀키트나 간편식 제품도 꾸준히 인기다. 최근 마이셰프는 농심과 함께 '청양크림 사리곰탕 파스타' 밀키트를 출시했다.


제품은 5개월 전 한 예능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농심의 스프개발팀장이 소개한 요리로,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은 40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농심의 '사리곰탕' 라면에 우유와 치즈, 청양고추를 넣어 한국인이 선호하는 매콤함과 진한 크림의 꾸덕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중화 간편식 ‘고메 바삭촉촉한 깐풍기’를 선보였다. ‘고메 바삭촉촉한 깐풍기’는 튀긴 후에 굽는 공정을 더한 '멀티 히팅(Multi-heating)' 기술로 깐풍기의 바삭함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CJ 제분 노하우를 토대로 중화식 전용 튀김옷을 개발해 입혔고 에어프라이어 15분 내외 조리로 가정에서도 바삭하면서도 촉촉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소스 패키지는 전용 스팀 파우치를 적용해 봉지째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터지지 않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외식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대체식품인 레스토랑 간편식(RMR)도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CJ푸드빌은 자사 외식 브랜드인 빕스와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등의 인기메뉴를 전면에 내세운 RMR을 내놨다.


빕스는 ‘바비큐 폭립’, '통삽겹살 오븐구이' 등을 선보였으며, 계절밥상은 ‘숙성담은 불고기’, ‘LA 양념 갈비’ 등 밥 반찬으로 좋은 총 11가지 제품을 출시했다.


제일제면소는 투고 전골을 선보였는데, 손질된 재료가 담긴 그릇째 5분 정도 끓이면 요리가 완성된다.


최근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앤(&)’도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유명 맛집 ‘툭툭누들타이’의 레스토랑 간편식 2종을 출시했다.


제품은 ‘연남갈비국수’와 ‘ 태국식 돼지고기 바질볶음’ 2종으로 툭툭누들타이의 셰프들로부터 레시피를 직접 전수 받아 RMR 메뉴를 개발했다. 식재료 관리부터 손질, 제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해 매장에서 만든 맛을 그대로 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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