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일·이성재 '투톱' 시너지…현대해상 실적 고공행진
입력 2021.08.13 10:31
수정 2021.08.13 10:32
현대해상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용일·이성재를 공동 대표이사로 하는 투톱 체제로 경영을 전환한 후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현대해상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368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5.0% 증가했다.
조 총괄사장, 이 총괄 부사장이 각자 대표로 선임된 이후 현대해상은 내실 경영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중이다. 조 사장과 이 부사장은 이전 10년 간 현대해상을 이끌어온 이철영 부회장이 지난해 3월 물러난 후 현대해상 수장 자리에 앉았다.
현대해상은 올해 초 ▲영업 경쟁력 강화 ▲이익 기반 내실 성장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저성장과 수익성 저하, 자본규제 강화 등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외형 중심의 성장이 아닌 수익 중심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기보험 영업을 강화하고 자동차·실손의료보험의 수익성 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일반, 장기, 자동차보험 모두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특히 향후 이익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장기보험 신계약의 경우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손해보험 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당기순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장기보험 신계약의 견조한 성장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