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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명 어대룡"…원희룡, 미디어데이 열고 '출사표'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1.08.13 02:00 수정 2021.08.12 23:34

"이재명과 무제한 검증 들어갔을 때

문제될 흠집 없다" 본선 경쟁력 자신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원희룡의 원팀캠프 데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을 향해 '이번 대선은 누가 될 것인지'에 관한 질문을 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원희룡의 원팀캠프 데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을 향해 '이번 대선은 누가 될 것인지'에 관한 질문을 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주도지사를 공식적으로 내려놓고 자연인이 된 국민의힘 대권주자 원희룡 전 지사가 대선 본선 상대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유력하다고 바라보면서, 흠집 없이 살아온 자신만이 이 지사를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원희룡 전 지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 대선캠프에서 연 미디어데이에서 "여당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올라오지 않겠나 보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인간성과 공약의 비현실성에 있어서 대한민국에 큰 위험을 가져올 것임에도 불구하고, 지지하는 실체가 있기 때문에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토론이나 끝없는 검증 공방이 벌어지게 될텐데, 이재명 지사와 무제한 검증에 들어갔을 때 명명백백히 국민들께서 제대로 판단할 것"이라며 "네거티브로 들어갔을 때 그것을 뚫고나갈 수 있는 품성과 자기관리, 정치역정과 행정경험 모두에 있어서 문제될 흠집이 없다"고 자신했다.


'원팀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은 국민의힘 김용태 전 의원도 "어후명이지만 어대룡이다. 민주당 후보는 이재명이 되겠지만 대통령은 원희룡이 될 것"이라며 "원희룡만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증명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 사이에 '이래서 정권교체가 되겠나' 하는 공포가 스멀스멀 퍼지고 있다"며 "사람들 마음 속에서 원희룡으로 선수교체를 해야 정권교체가 되겠다는 것을 함께 발견해나가는 대장정을 오늘부터 시작하겠다"고 천명했다.


실제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자로 보도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원희룡 전 지사를 가리켜 "내가 보기에는 적합도로는 제일 좋은 사람"이라면서도 "중앙무대서 오래 떨어져 있던 게 지지율을 높이는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대선 경선을 보면 여론조사에서 앞선 사람이 후순위 후보에게 역전당하는 경우가 있다"며 "10월초 2차 컷오프에서 4명이 추려지면 (최종 후보가 누가 될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원희룡 전 지사도 이날 0시로 제주도지사를 공식적으로 내려놓고 중앙정치 무대로 복귀한 만큼 이제 지지율을 높이는데 전력해 '역전 드라마'를 써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원 전 지사는 "오늘 새벽 0시를 기준으로 면직됐다. 오늘이 첫날"이라며 "우리 캠프의 특징인 힘과 압도적인 젊음으로 역동적인 승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의원 3선, 도지사 재선하는 과정에서 늘 민주당과 쉽지 않은 싸움을 벌였지만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며 "민주당과의 본선 경쟁력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찬찬히 곰곰히 들여다보면 원희룡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날 원희룡 전 지사, 김용태 총괄본부장과 함께 배석한 박용찬 수석대변인은 '원팀캠프' 대변인단을 일일이 소개했다. 여성 수석대변인에는 신보라 전 의원이 임명됐으며, 대변인으로는 손영택 서울 양천을 당협위원장, 강전애 변호사와 백경훈·박기녕·박민영·황인찬 대변인이 임명됐다.


원희룡 전 지사는 "끝으로 요즘 논란이 되는 언론중재법,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에 대해서 강경한 투쟁의 입장을 갖고 있다"며 "어떤 논의를 갖다붙였든 간에 장악이라고 읽히는 그 의도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정권보다도 더 나쁜 언론정책을 문재인정권 끝판에 들어 하고 있다는 것은 집권 세력의 위기감 때문"이라며 "180석 다수 의석을 믿고 밀어붙이는 언론탄압·언론위축 정책은 국민들의 단호한 투쟁에 의해 좌절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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