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경선 과열에 "열린우리당 아픔 재현 안돼…민심 떠날 것"
입력 2021.08.11 11:09
수정 2021.08.11 11:13
전광훈 측 광복절 집회 예고에 "방역 불복종 선동 중단하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경선 불복' 논란까지 불거지며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는 당내 대선 경선에 대해 "우리가 혼탁해질수록 민심은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분열과 갈등은 내부의 가장 큰 적으로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재현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천명이 넘은 것과 관련해선 "코로나 상황이 위태롭다"며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이라며 "집단면역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오는 광복절 서울 도심에서 '1인 걷기 대회'를 예고한 것에 대해선 "코로나 4차 대유행 불길 한복판으로 가스통을 메고 들어가겠다는 격"이라며 "전 씨는 국민안전과 민생경제를 위험에 빠트리는 방역 불복종 선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관용 원칙으로 불법집회 원천차단과 불법행위 엄정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올해 4분기 손실은 내년 예산안으로 내년 초 지급되기 때문에 충분히 편성돼야 한다"며 "일부 손실 보상수준으로는 안 되고 피해 회복에 충분한 진짜 손실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