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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G폰 공백, 애플 아닌 삼성 흡수…‘갤럭시S21’ 판매 1위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1.08.10 15:13
수정 2021.08.10 15:41

삼성전자, 점유율 73%로 전년비 6%p 올라

LG전자·애플 3%p 하락…10대 중 7대 삼성폰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1’이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진열된 모습.(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발생한 국내 시장 점유율 공백은 애플이 아닌 삼성전자가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73%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애플은 점유율 16%로 전년 동기(19%)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LG전자 점유율도 13%에서 10%로 3%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전분기 대비 12%포인트 움츠러들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시리즈를 조기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1분기에 집중된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 부품 부족 이슈로 중저가 모델 ‘갤럭시A52’와 ‘갤럭시A72’가 출시되지 못하면서 선택폭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애플도 지난해와 달리 올해 2분기에는 보급형 모델 ‘아이폰SE’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았다. ‘아이폰12’ 신제품 효과도 줄어들면서 새로운 ‘아이폰13’ 출시에 대한 대기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의 경우 모바일 사업부 철수에 따른 마지막 재고 밀어내기를 통해 일정 판매량을 유지했으나 전체 시장 분위기 진작에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분석했다.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갤럭시S21이다.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S21은 전작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됐으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공격적인 판매 확대를 시도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2위는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A32’가 차지했다. 갤럭시A32는 지난 분기까지 가성비를 앞세워 장기간 인기를 끈 ‘갤럭시A31’의 후속작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기능을 바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A32는 최근 신작 중 드물게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으로 출시되면서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흡수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갤럭시S21 플러스 ▲갤럭시S21 울트라 ▲갤럭시A4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아이폰12 미니 ▲갤럭시A12 ▲갤럭시노트20 순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카운터포인트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가 확산되고 반도체 부품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의 베트남 공장 생산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신규 출시될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과 애플의 아이폰13 출시 효과까지 더해지며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 상위 10개 제품.ⓒ카운터포인트리서치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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