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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한 묘목, 오랜 우정처럼 지켜줄게요” 터키 단체, 한국에 고마움 전해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입력 2021.08.09 22:27
수정 2021.08.09 17:43

ⓒ환경단체연대협회 홈페이지 캡처

터키 비영리단체인 환경단체연대협회(이하 환경단체)가 연일 이어지는 한국 시민들의 묘목 기부에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환경단체연대는 자체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에 “감사합니다”라며 영문과 한국어 문구가 담긴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 단체는 “터키와 세계 여러 곳에서 화재로 인해 일주일 동안 불타고 있다”며 “한국은 수천 그루의 묘목을 아낌없이 기부해줬다. 기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부한 묘목을 오랜 우정처럼 지켜주고 가꾸고자 한다. 친절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앞서 터키 남부 마르마리스 지역에선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불은 급속히 번졌고, 40도가 넘는 폭염까지 이어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그러던 중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한국에 패한 터키 선수들의 눈물을 통해 현지 상황이 알려지면서 국내 시민들은 SNS 기부 사이트를 통해 묘목 기부에 동참했다.


해당 기부 사이트에 따르면 최신 기부자 목록 중 상당수는 한국 시민들로 확인됐다.


이 소식은 현지에서도 보도될 정도로 눈길을 끌었다. 현지 한 매체는 “자매 나라의 응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인들이 자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터키에 대한 연대의식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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