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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숙 "안산, 페미인지 아닌지 한마디만 하면 된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8.06 00:40 수정 2021.08.06 00:41

여명숙, 안산 페미니스트 논란 언급

"논란의 핵심은 숏컷 아닌 남혐단어"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일부 남성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 페미니즘 논란에 대해 "단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안산이 사용한 혐오발언에 대한 본인의 명확한 입장이나 해명"라고 말했다.

ⓒ여명숙 유튜브 개수작TV

여 전 위원장은 전날인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개수작TV'에 "금메달리스트가 어떻게 니들하고 같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여 전 위원장은 안산이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사용한 '웅앵웅' '오조오억' 용어가 '남성혐오 단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남성혐오자가 페미니스트라는 주장을 펼쳤다.


여 전 위원장은 "안산이 직접 페미(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 한마디만 하면 된다. 그게 어렵냐. 사람들이 페미가 얼마나 혐오스러우면 얼마나 진절머리가 났으면 올림픽 나가서 시합 뛰는 선수들에게 '페미'냐고 물어보겠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누구도 안산에게 여성 혐오를 한 적 없다. 머리가 짧다고 지적한 사람은 없다"면서 "논란의 핵심은 머리카락 길이가 아니고 웅앵웅, 오조오억 남혐 단어를 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산의 숏컷 논란과 관련해 "숏컷 가지고 날뛰는 이유를 안다. 숏컷을 한 정상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공격당했다는 피해망상을 심기 위해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례를 들어야 하고, 그게 유명인사면 더 좋지 않냐. 이 스토리가 매력적인 거다"라고 했다.


이어 여 전 위원장은 안산을 거론하며 옹호했던 정치인들도 저격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안산의 사이버 테러'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 "장 의원의 본심은 따로 있다. 이 대표를 공격해서 성차별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라는 프레임을 짜려는 거다. 일할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 전 위원장은 "안산은 '웅앵웅' '오조오억' 뜻이 뭔지 모르고 썼을 가능성이 크다. 그냥 유행어처럼 썼을 거다. 이번 사태는 안산도 남자도 원인이 아니다. 이 단어를 만들고, 퍼뜨려서 혐오 사회를 만들고 갈등을 조장해서 이득을 얻으려고 했던 페미들이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여명숙 유튜브 개수작TV

그는 "페미가 세상을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어 놨다"며 "안산은 (페미가) '맞다' '아니다' 한 마디만 해주면 된다"고 재차 말했다.


여 전 위원장은 "나는 (안산이)페미라고 해도 솔직히 화가 나지 않는다. 페미일 수가 없으니까, 노력해서 증명하는 페미를 본 적 없다. 금메달 딸 정도로 열심히 사는 페미가 어딨냐. 안산이 페미를 잘못 알고 있는 거다"고 했다.


또한 "안산이 페미를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며 "어떤 누군가가 양성평등이니 인권운동이니 온갖 좋은 거는 감언이설로 다 갖다 붙여 놓고 페미니즘이 정상적인 생각인 마냥 속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우리가 해야할 일은 안산에게 (페미)쟤들의 실체를 그대로 알려주면 되는 것이다"라며 "안산을 피해자로 만들어 간 건 남자도 여자도 아니고 페미가 한 짓이다"라고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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