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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단일화 손짓에…정세균 측 "스토커 수준"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1.08.05 02:01
수정 2021.08.04 23:38

이낙연 측 "정책으로 단일화 가능" 주장에 반박

"스토커 수준으로 들이대는 단일화 단호히 거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이 4일 이낙연 전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다.


정세균 캠프의 경민정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틈만 나면 후보와 캠프 가리지 않고 구애를 펼치는 이낙연 캠프에 정중하게 말씀드린다"며 "스토커 수준으로 들이대는 단일화 제안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밝혔다.


경 부대변인은 "어느 영화에서 '사랑은 느낌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대사가 있지요"라며 "이낙연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느낌적 느낌으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고공 지지율의 꽃길 총리와 코로나 가시밭길의 총리는 태생부터 다르다"고도 강조했다.


전날(3일) 이 전 대표가 TV조선 뉴스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성적을 '70점 정도'라고 평가한 것을 두고는 "스스로 70점 총리임을 커밍아웃하신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같이 일해 온 공직자들도 도매금으로 70점이 되고 말았다"며 "다시 한번 확실하게 말씀드린다. 우리는 70점 전직 총리와 결코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전 총리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황스럽다. 이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디스가 아니냐"며 "이낙연 후보님은 그 '70점 정도'라는 정부에서 역대 최장수 총리였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정 전 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여지를 남기고 있다.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전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결선투표 자체가 후보 단일화의 과정"이라며 "정책을 통해서 단일화로 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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