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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어깨띠 두른 윤석열, 거리로 나와 "당원 가입하세요"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1.08.03 17:07 수정 2021.08.03 17:08

모교 충암고 위치한 '험지' 은평갑 찾아 당원 배가 운동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위해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국민의힘' 어깨띠를 두르고 당원 배가 운동에 나섰다.


서울 내 험지인 '은평갑' 지역을 찾은 윤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환호하는 시민들 앞에서 "모든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격려 방문한 뒤 인근 지하철역인 응암역에서 당원 모집 운동에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지역구인 은평갑은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16대 국회의 한나라당 강인섭 전 의원 이후 20년 가까이 보수 정당이 깃발을 꽂지 못한 곳이다.


윤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총선에서 가장 힘겹게 싸워왔고, 4·7 재보선에서 극적인 반전을 일으킨 은평 당협을 방문하는게 좋겠다고 하는 마음을 갖고 출발하려고 보니 마침 내가 중·고등학교를 나온 지역구여서 고향에 온 것 같이 마음이 푸근하다"고 했다.


이 지역 충암고 출신인 그는 "은평 당협이 앞으로 나라를 바꾸고 정상화하는 데 서울시당 전체에서 가장 선봉에 서 애써주길 바란다"며 "나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사말이 끝난 뒤 '국민의힘' 당명이 적힌 어깨띠를 두른 윤 예비후보는 응암역 앞 당원 배가운동 캠페인 현장으로 이동했다.


그의 주변에는 200여 명에 달하는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윤 예비후보는 직접 당원 가입 원서를 받으려 했으나, 몰려든 시민들로 인해 현장이 혼선을 빚자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끝낸 뒤 자리를 떠났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 강북권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눈물겹도록 뛰었는데, 결과가 기대하던 대로 되지 못했다고 실망하지 마시라"며 "지난 4·7 재보선에서 민심을 확인을 했기 때문에 새로운 희망와 각오를 가지고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다시 압도적인 승리를 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윤 예비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외연 확장'의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그는 "국민의힘과 생각이 다른 분들도 영입하고, 이념을 떠나 실용적인 관점에서 국민 실생활에 더 다가가는 정책을 많이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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