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청약 첫날 증거금 1.8조…경쟁률 3대 1 미달
입력 2021.08.02 16:37
수정 2021.08.02 17:19
증거금 카뱅 6분의 1 수준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 첫째날 증거금이 약 1조8000억원 가량 모인 것으로 추산됐다. 통합 경쟁률은 2.8대 1로 나타났다.
2일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등에 따르면 청약 첫날 마감시간 4시 기준 청약을 받는 증권사 3곳에 모인 증거금은 총 1조80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마지막 '중복 청약'이지만 최근 기업공개(IPO) 대어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22조2000억원)나 SK바이오사이언스(14조1000억원)에 한참 못미쳤다. 중복 청약이 막힌 카카오뱅크(12조1000억원) 보다도 크게 뒤쳐진다.
통합 청약 경쟁률은 2.79대 1을 기록했다. 총 모집 수량 259만6269주, 청약 수량은 723만5770주였다. 청약 건수는 총 13만2900건이다. 청약 첫째날 경쟁률도 SK아이이테크놀로지(78.93대 1), SK바이오사이언스(75.87대 1), 카카오뱅크(37.8대 1) 등을 크게 밑돌았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95만5427주)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이 3.75대 1로 가장 높았다. 배정물량 86만1961주를 확보한 NH투자증권의 경쟁률은 2.39대 1, 삼성증권(77만8881주)은 2.04대 1로 집계됐다.
높은 공모가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의 공모가는 49만8000원으로 청약에 필요한 증거금은 최소 249만원으로 높은 편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오는 3일 오후 4시까지 공모 청약을 진행 후 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