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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공백 컸나 … 2분기 中 스마트폰 판매량 주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입력 2021.08.02 14:28
수정 2021.08.02 14:28

2분기 中 스마프톤 판매량 전분기 比 13% 감소…화웨이 공백 영향

시장 점유율 비보>오포>샤오미>애플 등 순…화웨이 점유율 22%p 급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및 성장률.ⓒ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화웨이가 미국의 강력한 제재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도 쪼그라들었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스마트폰시장 월간 트래커 마켓 펄스(Market Pulse)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13% 감소한 7500만개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한 수치로 2012년 이후 2분기 기준 최저 판매량 기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의 공백을 다른 업체들이 바로 메우지 못해 스마트폰 수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띈 것으로 풀이했다. 화웨이가 중국 내 강력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쉽게 다른 기기로 교체하지 않고 있고, 스마트폰 시장이 상당히 성숙된 것도 시장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체별 순위를 보면 비보가 점유율 23%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오포가 21%로 2위였다. 샤오미와 애플은 각각 17%, 14%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점유율 10%를 기록해 전년 동기 32%에서 22%포인트나 급감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로 보면 화웨이가 주춤한 새를 틈타 샤오미가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중국 군소도시에 매장을 늘리며 오프라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11울트라 및 11 프로 출시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도 성공했다. 그 결과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7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애플 43%, 오포 37%, 비보 34% 등 순으로 성장률을 기록했고, 화웨이는 72% 역성장했다.


한편 올 3분기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너(Honor)가 빠른 회복으로 경쟁력을 갖추며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다봤다.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회복하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며 아너의 매출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1월 5.1%였던 점유율이 6월에는 8.4%를 기록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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