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뒤통수에 붙은 '파스' 속 '검은 얼룩'
입력 2021.08.02 02:13
수정 2021.08.02 00:28
가장 최근 공개활동에선 사라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말 공식석상에서 뒤통수에 '파스'로 추정되는 '베이지색 접착물'을 붙인 모습이 포착됐다. 접착물을 떼어낸 부분에는 '흉터'로 추정되는 '검은 얼룩'이 감지되기도 했지만, 이후 활동 모습에선 관련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김 위원장이 접착물을 붙인 부위가 할아버지인 김일성 전 주석의 목 뒤 '혹'의 위치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이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사상 첫 전군 지휘관·정치일꾼(간부) 강습회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도된 조선중앙TV 영상과 노동신문 사진 등을 살펴보면, 김 위원장은 뒤통수에 카드지갑 정도 크기의 베이지색 접착물을 붙이고 주석단에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북중우의탑을 참배할 당시 촬영된 사진을 살펴보면, 접착물과 검은색 얼룩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확인된다.
김 위원장 몸에서 '얼룩'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던 지난해 5월, 잠행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 손목에 바늘 자국으로 보이는 빨간 상처가 포착돼 심혈관 스탠트 삽입 수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국회 현안보고에서 "김 위원장이 심장 관련 시술이나 수술 등을 받은 것은 없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