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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사마!” 일본이 더 놀란 김연경 핏줄 투혼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1.08.01 14:09 수정 2021.08.01 14:09

김연경, 한일전에서 홀로 30득점 올리며 맹활약

수비까지 도맡으며 경기 막판 허벅지 핏줄 터져

김연경. ⓒ 뉴시스 김연경. ⓒ 뉴시스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서 모든 불꽃을 태우고 있는 김연경에게 일본 언론들도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김연경이 주장을 맡고 있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일본(세계랭킹 5위)을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5-23 15-25 16-14)로 누르고 최소 3위 자리를 확보, 8강 진출을 확보했다.


승리의 수훈갑은 역시나 김연경이었다. 이날 김연경은 홀로 30득점을 퍼부었고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과시, 대표팀의 극적인 역전을 이끌었다.


특히 올림픽에서 30득점 이상을 네 차례 기록한 선수는 김연경이 최초다. 김연경은 첫 출전한 2012년 런던 올림픽 세르비아전에서 34득점, 중국전에서 32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016 리우 대회 일본전에서도 31점을 꽂았던 김연경은 다시 만난 일본전에서 30득점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취재진들과 만나 “정말 힘든 경기를 했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상황들이 많았는데 중요한 순간에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라며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했기 때문에 역전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김연경은 허벅지 핏줄이 터지는 등 말 그대로 ‘핏빛 투혼’을 펼쳤다. 공격을 전담한 김연경은 후위로 빠졌을 때 적극적으로 리시브에 가담하며 공수 모든 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기 후반 김연경의 허벅지는 핏줄이 터졌고 이 모습이 그대로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김연경. ⓒ 뉴시스 김연경. ⓒ 뉴시스

일본 매체들도 자국 대표팀의 패배보다 김연경을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다.


일본의 스포츠 통합 포탈인 '더 다이제스트'는 “일본의 집요한 마크에도 불구하고 김연경은 30득점을 올렸다. 베테랑 전사가 따로 없다”라며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한국에서는 '배구 여제'라 불린다. 별명에 부끄럽지 않은 활약상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일본 네티즌들도 김연경의 플레이에 매료된 모습이다. 특히 김연경은 해외 진출을 선언했던 직후인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무대 JT 마블러스에서 뛰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바 있어 일본 배구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선수다.


네티즌들은 “욘사마(김연경)의 플레이에 감동을 받았다. 일본이 이기길 바랐지만 김연경의 승리 또한 응원했다” “한국은 결정적인 순간 실력 이상의 기량을 발휘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김연경을 중심으로 하나가 됐다”라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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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캐슬 2021.08.01  02:59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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