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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 찾은 이재명 "국토 균형 발전 위해 동남권 신공항 필요"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1.08.01 07:59 수정 2021.08.01 09:57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1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1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1일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찾아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 지사의 이번 부산 방문은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 3월 김영춘 민주당 후보의 사무실을 찾은 이후 처음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에서 "수도권 집중에 따른 폐해가 크고 지방 소멸과 수도권 폭발이라는 양측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 미래의 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동남권 신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 지사는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대규모 사업은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가치에 대해 다른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환경단체 측의 문제 제기도 타당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견을 반영해 우려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토 균형 발전은 정말 중요한 과제"라며 "부산을 중심으로 동남권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일도 환경 보존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부산 동구에 있는 북항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국가 균형 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인구가 계속 늘어 택지개발과 높은 집값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반면 부산을 비롯한 지방은 인구가 줄고 성장이 지체돼 소멸 위기에 놓인 점이 안타깝다"며 "부산 방문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항재개발 현장을 둘러보니 부산에도 젊은 층이 일할 수 있는 핵심 산업의 기반이 필요하고 인재와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북항재개발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이어 오후에는 부산 중구 한 호텔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가맹접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피해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편 이 지사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 방문 후 경남 창원으로 이동했다. 이 지사는 다음달 2일까지 전주·전북, 대전·충청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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