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손가락에 교보생명 불똥…홍보 게시물 논란으로
입력 2021.07.30 12:04
수정 2021.07.30 15:31
교보생명 홈페이지에 남성 혐오를 연상시키는 손가락 이미지가 올라오면서 보험업계에서도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교보생명 홈페이지에 남성 혐오를 의미하는 ‘집게 손가락’ 모양의 이미지가 올라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구를 향한 손 모양은 ‘남혐’을 의미하는 손가락 포즈와 유사했고, 아래 글귀에는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되어 점점 자라나는 혁신’이라고 적혀 있다.
이어 다른 사내 게시물 포털 사이트에도 남혐을 지칭하는 손가락 모양이 발견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보생명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메타버스 가상 단합대회 홍보 이미지에서 여성 캐릭터의 손 모양이 그것의 손가락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홍보 이미지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게시판에는 “백퍼다”,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의미심장하다”, “손모양이 어색하다”, “불매! 불매!” 등의 댓글들이 줄줄이 달렸다.
한편 교보생명그룹의 남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월 교보생명의 자회사인 교보문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남성 혐오를 표현하는 트윗이 2개나 달린 바 있다.
당시 교보문고 측은 “개인계정과 혼동해서 벌어진 실수”라고 해명해 논란이 더욱 커졌고, 결국 공식 사과했다.
*본 기사와 관련해 교보생명 측은 “현재 문제가 된 해당 이미지들은 삭제 조치가 된 상태”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