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현아 SH 사장 후보자 '부적결' 의결
입력 2021.07.29 08:38
수정 2021.07.29 08:38
서울시의회는 28일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으로 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 후보자에 대해 "공공주택 정책에 대한 구체적 대안 제시 없이 폄하와 비판으로 일관해왔고 공사 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도 미흡했다"며 "다주택자로서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소명이 불분명하고, 공동대표를 맡은 사단법인의 불투명한 회계거래와 불성실한 재산 신고 문제 등의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노식래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SH 경영의 중책을 수행하기에는 기본 자질이 부족하다"며 서울시에서 보다 적합한 인재를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사장 임명은 서울시장 권한이지만 부적합한 사장 임명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책임도 시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과보고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고 시와 시의회 간 협약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청문화 결과와 상관없이 SH 사장을 임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