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신용카드사 내년 실적 저하 전망"
입력 2021.07.26 18:12
수정 2021.07.26 18:13
"재무구조 저하 가능성 커"
한국신용평가는 내년 신용카드사의 실적이 다소 저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평은 26일 '신용카드 피어(peer) 리포트'를 발간하고 신용카드사가 수익성, 재무안정성 개선됐으나 향후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5%로 전년대비 0.3% 올랐다. 카드비용 절감 등 수익성 제고 노력이 이어졌으며,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대손비용 부담이 경감된 영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신평은 ▲자본규제 완화로 높아진 재무구조 저하 가능성 ▲디지털 및 언택트 가속화로 인한 간편결제사업자와의 경쟁심화 ▲2021년 예정되어 있는 적격비용 재산정을 통한 카드수수료 개편 계획 ▲최고금리 인하 ▲대환대출 플랫폼 출범 ▲시장금리 상승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신용카드사의 영업환경은 도전적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신용카드사가 간편결제사업자 등 이종업권과의 경쟁에 노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기적으로 간편결제사업자가 신용카드사를 대신하며 결제시장을 잠식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결제구조에 있어 간편결제사업자의 개입 및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주도권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신평은 "신용카드사의 자산 성장 속도와 리스크관리 수준, 자본적정성 저하 여부 등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