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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통안증권 RP금리, 무위험 지표금리로 최종 선정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1.02.26 14:00 수정 2021.02.26 09:58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무위험 지표금리로 국채·통안증권 환매조건부채권금리를 최종 선정했다.ⓒ한국은행

중요 금융거래지표의 산출 중단에 대비한 무위험 지표금리(RFR)로 국채·통안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가 최종 선정됐다.


한국은행은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운영해 온 대체지표개발 작업반이 시장참가자그룹(MPG) 투표를 통해 국채·통안증권 RP금리를 최종 RFR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RFR는 화폐의 시간적 가치를 고려한 것으로, 무위험 투자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이론적 이자율을 뜻한다. 주요국들은 2012년 리보 조작 사태를 계기로,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 원칙과 금융안정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지표금리 개혁의 하나로 RFR 개발을 진행해 왔다.


한은과 금융위는 국내 지표금리 개혁을 위해 2019년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을 공동 발족하고, 그 산하에 대체지표개발 작업반을 설치해 논의를 이어 왔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은행·증권금융차입 콜금리와 국채·통안증권 RP금리를 RFR 최종 후보로 선정한 후 심도 있는 토론 진행했다.


RP를 선호하는 측에서는 기초시장 유동성과 자금조달여건 반영도, 파생상품거래에서의 활용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콜을 선호하는 쪽에서는 위기 시 RP금리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일반 소비자가 활용하는 대출·채권 준거금리로서의 안정성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26개 금융사가 참여한 MPG의 투표 결과, 22표를 받은 국채·통안증권 RP금리가 RFR로 최종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RFR 산출·공시는 현재 RP금리를 산출하고 있는 한국예탁결제원이 담당하기로 했다.


한편, 대체지표개발 작업반은 산출방법과 공시범위 등을 정해 올해 3분기 중 산출기관이 RFR을 산출·공시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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