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업, 스마트팜에 몰린 청년들
입력 2021.07.22 16:49
수정 2021.07.22 16:50
교육생 208명 모집에 625명 지원
농식품부, 스마트팜 창업교육 지원
8월부터 20개월간 실습위주 교육
미래농업으로 불리는 스마트팜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청년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팜 청년창업 장기 교육과정’에 참여할 교육생 208명을 모집하는데 625명이 지원해, 3.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스마트팜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만 18세 이상부터 39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모집한 결과 3대1의 경쟁을 보였으며, 각 보육센터별로는 전북182명(3.5:1), 경북154명(3:1), 경남157명(3:1), 전남132(2.5:1)명이 신청했다.
농식품부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면접평가를 거쳐 208명을 최종 선발했다.
최종 선발된 교육생 평균 연령은 30.4세로 작년 평균 연령인 31.6세보다 1.2세 낮아졌으며, 남성은 78.4%, 여성 21.6%로 나타났다. 특히 경영학, 기계공학 등 농업 전공자가 아닌 비농업 전공자의 비중이 78.8%로 높아졌다.
교육 희망 품목의 경우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딸기(47.1%), 토마토(23.1), 멜론(8.2) 순으로 나타났다.
최종 선발된 교육생은 지역별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에서 최대 1년 8개월 동안 교육을 받게 된다.
8월에 사전교육을 거친 후, 교육 신청 시 희망한 지역의 보육센터에서 스마트팜 실습 위주의 장기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보육센터 교육과정은 입문교육(기초이론 2개월), 교육형 실습(농장 현장실습 6개월), 경영형 실습(영농․경영 실습 12개월)으로 구성돼있다.
8개월간의 이론교육과 보육센터 실습장에서 현장실습을 한 후, 경영 실습과정에서는 스마트팜 실습농장에서 자기책임 하에 1년간 영농·경영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현장실습과 경영실습 과정에는 스마트팜 전문 상담사의 현장 지도와 자문을 받으면서 영농을 할 수 있다.
교육은 스마트팜 시설관리·경영관리·작물생리·품목별 재배방법 등 4개 분야로 구성돼있으며, 스마트팜 전반에 대해 전문 강사진으로부터 기초교육을 받은 후, 영농실습을 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8년부터 스마트팜 장기교육과정을 운영해 1기 45명은 2020년 6월에 수료하면서 38명이 창업을 했고, 4명은 스마트팜 선도농장에 취업했다. 2기 81명은 7월 말에 수료할 예정이며 지난해 선발된 3기 174명은 실습 과정에 참여 중이다.
교육 수료생에게는 스마트팜 창업에 필요한 혁신밸리 임대농장 입주 우선권(수행실적 우수자), 스마트팜 종합자금 신청 자격 부여, 농신보 보증비율 우대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마트팜 장기교육과정을 통해 농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융복합을 이끌어갈 스마트팜 전문 인력양성과 청년들의 농업·농촌 분야 유입 확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